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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x.com'사취 870억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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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x.com'사취 870억 배상

입력
2001.04.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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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수법으로 도메인을 가로채 운영해오던 섹스닷컴(www.sex.com) 운영자에게 미 법원이 4일 손해배상금 4,000만 달러와 2,500만 달러의 과태료를 원소유자에게 지불하고 도메인을 돌려주라고 판결했다. 법원이 섹스닷컴 도메인의 가치를 6,500만 달러(약 870억원) 정도로 인정한 셈.섹스닷컴은 1994년 5월 인터넷데이트 서비스 사이트인 매치닷컴의 설립자 게리 크레멘이 등록했으나, 현 운영자인 스티븐 코헨이 크레멘이 다니는 회사의 경영자인 것처럼 속이고 도메인등록기관에 크레멘이 섹스닷컴을 포기할 것이라고 편지를 보내는 수법으로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크레멘은 "인터넷 초창기 시절 섹스닷컴이 돈이 될 것으로 생각해 등록했다"며 " 앞으로 소프트포르노사이트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섹스닷컴의 자산가치를 2억5,000만 달러(약 3,300억원)로 추산하고 있다.

/이진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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