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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고분서 첫 주작벽화 "한반도등서 영향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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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고분서 첫 주작벽화 "한반도등서 영향 증명"

입력
2001.04.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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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나라현 아스카무라의 기토라 고분에서 3일 일본 최초로 주작 벽화가 발견됐다.7세기말~8세기초 만들어진 기토라 고분의 석실 내시경 촬영에서 1983년 현무 그림이 발견된 데 이어 98년 동쪽의 청룡과 서쪽의 백호,천장의 성수도가 거의 완전한 형태로 발견된 바 있다.당시 성수도의 황도(지구에서 눈으로 본 태양의 궤도)와 별자리의 위치 상 관측 지점이 고구려의 평양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지적되기도 했다.이번에 발견된 주작은 높이 약 120cm,폭 약 103cm의 남벽 중앙에 가로 약 60cm,세로 약 20cm크기로 그려져 있으며 머리를 서쪽으로 향한채 날아 오르는 모습이 생생하다. 일본에서 처음으로 남주작 북현무동청룡 서백호의 4신도를 완전히 갖춘 고분이 확인됨으로써 고대 동북아의 밀접한 인적·문화적 교류의 실상이 드러난 것으로 평가된다.

황영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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