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강재섭 부총재가 대권의 꿈을 이례적으로 솔직하게 표현했다.강 부총재는 4일 MBC 라디오 프로그램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나도 꿈이 있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라는 질문에 "언젠가는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직설적으로 답했다.그러면서 "단합해야 할 때는 단합하고, 밀어줄 때는 밀어주고, 뛸 때는 뛴다"고 말해 '차기'가 아닌 '차차기'를 염두에 두고 있음을 내비쳤다.
한편 강 부총재는 지난달 30일 이 프로그램에서 같은 당 김덕룡 의원이 펼친 주장에 분명히 반대했다.
"지금 나라 사정이 개헌 논의를 할 때가 아니다"고 개헌론을 반박했고, '이 총재는 제왕적 총재'라는 김 의원의 비판에 대해서는 "야당 총재는 한 목소리를 끌어내는 리더십이 있어야 한다. 중요한 것은 민주적으로 의견을 모으는 것"이라고 이 총재를 한껏 감쌌다.
최성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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