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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콤 "줄여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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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콤 "줄여야 산다"

입력
2001.04.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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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적자를 기록한 데이콤이 본격적인 구조조정 작업에 앞서 각종 경비를 줄이는 내핍경영에 나섰다.박운서 부회장은 최근 임원회의에서 "경영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임원들이 먼저 솔선수범해야 한다"며 "임원들에게 배정된 골프장 회원권과 헬스클럽 회원권을 없애고 접대비와 회의비 등도 대폭 줄이겠다"고 선언했다.

데이콤은 이에 따라 회사가 구입해 10여명의 임원들에게 나눠줬던 골프장 회원권과 헬스클럽 회원권을 회수해 골프장 회원권은 30%, 헬스클럽 회원권은 모두 매각했다.

또한 접대비와 회의비 등 임원들이 이용하는 경비를 50% 줄인 데 이어 구매비 등 각종 업무용 경비도 10% 일괄 삭감했다.

한편 데이콤은 4일 고객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조치의 하나로 윤리규범을 제정, 5만원 이상의 선물 또는 3만원 이상의 식사를 접대받거나 고객정보를 유출한 직원을 처벌하도록 명문화했다.

데이콤 관계자는 "이 달말 구체화하는 구조조정을 앞두고 회사 내부의 분위기를 추스리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상연기자

kubri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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