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6가수' 들이 일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 지난해 신승훈이 홀로 무대를 지켰던 것과는 양상이 많이 달라졌다.이문세는 작곡자인 이영훈과 다시 만나 13번째 음반 '챕터 13'을 발표했다. 5~8일 연세대 백주년기념관 공연을 앞두고 있는 그는 어느때 보다 열띤 반응에 놀라고 있다. 새 곡 '기억이란 사랑보다'는 동화적이고 고운 이문세의 80년대 발라드를 연상시킨다.
조관우, 이승철의 음반도 서서히 힘을 받고 있으며, 김건모도 내달 중 새 음반 출시를 목표로 막바지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80년대의 댄스 여왕 김완선도 새 음반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며. '386'세대와는 거리가 있지만 노사연도 다음 주 음반 발표회를 갖는다.
그러나 "출연할 프로그램이 마땅찮다"는 것은 이들 가수들의 한결같은 하소연이다.
'이소라의 프로포즈' '음악 캠프' 등 몇몇 프로그램을 빼면 여전히 립싱크 가수들의 독무대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뮤직 비디오.
이문세는 뉴욕에서 촬영했고, 이선희 조관우 이승철 등은 젊은 탤런트나 배우를 기용했다. 뮤직비디오로 밀려났던 '옛 가수'들이 지금뮤직비디오로 바람을 일으키려는 모습이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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