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인천공항 1주일 / '나홀로 여행객' 늘었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인천공항 1주일 / '나홀로 여행객' 늘었다

입력
2001.04.05 00:00
0 0

인천국제공항이 4일 개항 일주일을 맞았다.연계교통 문제와 운영미숙 등 개선해야 할 과제들도 적지않게 제기됐지만 항공기 이ㆍ착륙과 수하물 처리가 큰 차질없이 이뤄지는 등 대체로 '성공적인 개항'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이용현황

4일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개항후 5일간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하루평균 김포공항에 비해 27편이 많은 309편의 항공기가 뜨고 내렸으며, 4만2,317명의 여객이 인천공항을 이용했다. 화물은 하루평균 김포공항에 비해 1,428톤이 많은 4,465톤이 처리됐으며, 하루 수하물처리 실적은 3만8,952개에 달했다.

공항공사는 항공기 착륙료와 조명료 정류료 등 시설이용료와 여객의 공항이용료, 단기주차장 사용료 등의 징수를 통해 하루평균 5억5,844만원을 벌었다. 인천공항 고속도로를 이용한 차량은 하루평균 4만9,528대로 집계됐으며, 이중 여객터미널 승ㆍ하차장 진입차량은 3만8,422대로 조사됐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연평균 3,000억원에 달하는 이자비용 등을 감안하면 하루평균 10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려야 한다"며 "취항 항공사와 운항 편수가 증가되면 수익목표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인천공항 신풍속도

김포공항에 비해 출입 여행객들의 환송ㆍ환영객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나홀로 여행객'들이 많아졌다. 때문에 요금이 비싼 택시는 이용객들이 없어 울상이고, 버스는 이용객들이 크게 늘어 희비가 엇갈렸으나 우려했던 교통대란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공항행 버스업체인 공항리무진은 내달 초까지 버스 33대를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인천공항 개항으로 영종도와 용유도 등이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첫 휴일을 맞은 지난 1일에는 공항 이용객 등을 포함해 15만명의 관광객들이 영종도에 몰려들었다.

◈ 드러난 문제점들

직원들이 아직 새 시스템에 익숙하지 못해 탑승수속이 김포공항 때보다 두배 가까운 2~3분이 걸리고 있다. 일부 항공사 체크인 카운터에서는 직원들의 단말기 조작이 서툴러 발권이 지연되는 일도 종종 벌어졌다. 지상조 업체들도 넓어진 주기장과 새로운 탑승교에 적응이 덜 돼 승객 수송이 매끄럽지 못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장기주차장과 여객터미널 사이에 보행로가 마련돼 있지 않아 셔틀버스를 타지 않은 사람들이 종종 무단횡단을 하거나 조경시설을 훼손하고 있다.

여객터미널 4층 로비라운지는 아래층 음식점에서 풍겨 나오는 냄새와 소음으로 이용객들에게 불편을 주는 등 공항 구조나 시설물 배치에 허점이 발견됐다.

장래준기자

raju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