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방송을 12월에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위성방송사업자로 선정된지 100일을 맞은 강현두 한국디지털위성방송(KDB)사장은 사업자 선정과 회사설립이 계획보다 늦어져 예정보다 두 달쯤 늦어질 것이라고 했다.
디지털 위성방송은 단순히 수많은 채널이 등장한다는 의미를 뛰어넘어 쌍방향 등 새로운 방송 패러다임을 만드는 21세기의 최대 공공사업이라고 주장하는 강 사장은 "위성 방송이 조기에 성공하려면 다양하고 유익한 채널구성과 컨텐츠 개발, 회원수 확보가 필수적" 이라고 말했다.
1차 채널사용사업자(PP)선정을 5월말까지 완료된다. 강 사장은 "PP선정은 위성방송의 성공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사업이기 때문에 각계 전문가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뤄질 것이다.
본방송은 84개 채널과 50개의 오디오 채널로 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환경이 마련되면 5개의 데이터방송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 위성방송에 대한 경험이 전혀 없고, 인적자원 및 컨텐츠가 부족한 것이 큰 어려움이지만 개척자적인 정신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것이 강 사장의 심정이다. 올 1월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를 마지막으로 33년간의 강단 생활을 마감했다.
아직은 사업가라기 보다는 교수 분위기가 나는 강 사장은 "빠른 시간 안에 흑자가 날 수 있도록 노력해 훌륭한 사업가로도 평가받고 싶다" 며 웃었다.
배국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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