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특수1부(이승구 부장검사)는 4일 리타워텍의 전신인 파워텍 전 사장 이동채(53)씨가 파워텍을 리타워그룹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숨겨둔 지분을 팔아 200여억원의 시세차익을 남긴 사실을 확인, 이씨에 대해 증권거래법 위반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1월 파워텍 매각 당시 66.2%의 지분을 갖고 있는데도 59%의 지분만 보유한 것처럼 속여 50.7%의 지분에 대한 주식매매 및 경영권 인수계약을 체결한 뒤 같은해 3~7월 숨겨둔 주식 1만5,785주를 매도, 219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다.
이씨는 또 1997년 경영난으로 직원들에게 월급 대신 주식을 나눠준 뒤 이를 보관해 오다 260주를 팔아 2억6,000여만원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검찰은 리타워 그룹 회장 최유신(32ㆍ미국 체류중)씨가 자본 잠식상태였던 파워텍을 인수한 뒤 언론에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수법 등을 통해 3개월만에 주가를 146배 나 급등시켜 거액의 시세차익을 남긴 혐의를 포착, 수사중이다.
박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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