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고교의 80% 가까이가 교육인적자원부의 지침을 어기고 방과후 특기ㆍ적성교육 시간에 수능 대비 등 사실상의 보충수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교육부는 최근 부산ㆍ광주ㆍ경북ㆍ인천ㆍ대구ㆍ강원ㆍ경남 등 6개 교육청 산하 고교 95곳을 대상으로 특기ㆍ적성교육 운영실태를 점검한 결과 정상 운영중인 곳은 21개교(22.1%)에 불과했다고 4일 밝혔다.
나머지 학교들은 학생의 소질과 적성을 고려하지 않고 반강제적으로 국어 영어 수학 위주의 문제풀이를 하거나 교과서 예ㆍ복습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현상은 교육부가 올해부터 문제풀이나 예ㆍ복습 형태만 금지하고 교과 관련 과목이라도 방과후 특기ㆍ적성교육을 할 수 있도록 함에 따라 앞으로 더욱 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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