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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재킷…마스터스가 만든 전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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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재킷…마스터스가 만든 전통들

입력
2001.04.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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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가 세계 최고권위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주최측이 고집스럽게 전통을 지켜나가기 때문이다. 그린재킷, 챔피언스디너, 우승상금 등 오직 마스터스만이 가진 특징들을 정리한다.■그린재킷

49년 우승자 샘 스니드에게 처음 선사된 후 전통으로 굳어졌다. 전년도 챔피언에게 받은 재킷은 1년간 집에 보관할 수 있다. 골프장회원들이 갖고 있는 것중 챔피언에 가장 잘 맞는 재킷이 시상식에서 사용된다.

■우승자만찬

벤 호간이 52년 최초로 제안, 챔피언전용식당에서 마스터스주간 화요일과 챔피언이 탄생한 날 등 2차례 만찬이 열린다.

지난해 우승자 비제이 싱(38ㆍ피지)은 올해 애틀랜타에서 태국식당을 운영하는 친구 2명을 불러 치킨요리 등 푸짐한 음식을 내놓았다. 과거 타이거 우즈(25ㆍ미국)는 치즈버거와 밀크셰이크, 샌디 라일(43ㆍ스코틀랜드)은 냄새가 지독한 스코틀랜드 전통음식, 마크 오메라(44ㆍ미국)는 생선회를 대접했다.

■방송중계

56년 15번홀부터 4홀만 방영된 후 조금씩 중계가능한 홀을 늘려갔다. 하지만 신비로움을 유지하기 위해 아직까지 전반 9홀은 TV중계가 금지돼 있다. 67년 BBC를 통해 첫 해외중계가 된 후 전세계에 방영된다.

■암표와 우승상금

스폰서가 없어 갤러리 입장규모에 따라 상금액이 달라진다. 지난해 총상금은 460만달러, 우승상금은 82만8,000달러. 125달러짜리 입장권을 구하기 위해 인근 워싱턴로(路)에 "표구함"이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있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현재 입장권 암표시세는 무려 1만달러를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원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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