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는 4일 "나는 타다 남은 나무토막처럼 추악한 꼴로 있기 싫다"며 "훨훨 모두 태워 재만 남아야 한다"고 말해 특유의 화법을 동원, '킹 메이커'를 향한 자신의 정치적 의지를 거듭 밝혔다.JP는 이날 오전 마포 당사에서 열린 '전국 청년위원회(위원장 정진석) 임명장 수여식'에서 "살아있는 동안은 쉬지 말고 일해야 하며 죽은 뒤 천년만년 푹 쉬면 된다는 마음으로 70고개도 반을 넘기며 살고 있다"며 이같이 역설했다.
그는 또 "신체적으로 젊은 것만이 청년은 아니고 나이가 들었다고 청년이 아닌 것도 아니다"며 " 70, 80이든 나이에 상관 없이 살아있는 동안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현명하게 찾아 최선의 노력과 정성을 기울이는 사람들이 진짜 청년이다"고 청년론을 폈다.
이에 정 위원장은 취임사에서 "청년당원이 앞장서 당을 중흥, '서산을 벌겋게 물들이겠다'던 JP의 원대한 계획을 이뤄내자"고 말했다.
이동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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