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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유고원조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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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유고원조 계속"

입력
2001.04.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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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슬라브 코슈투니차 유고 대통령은 3일 권력남용과 부정부패 등 혐의로 체포된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전 대통령을 유엔 유고전범재판소(ICTY)에 인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코슈투니차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제전범재판소과 '협력'하겠다는 것이 우리가 그들의 요구를 무엇이든지 다 들어주겠다는 뜻은 아니다"라면서 "국가의 존엄성이 한줌의 달러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코슈투니차 대통령은 이어 밀로셰비치는 반드시 레스비아 법정에서 자신이 저지른 범죄에 대한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앞서 미국은 2일 유고 정부가 지난 주말 밀로셰비치 전 대통령을 체포한 후 5,000만 달러의 원조를 제공키로 했다.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조지 W 부시 행정부가 유고 정부에 대해 국제전범재판소와 전적으로 협력하겠다는 다짐을 지키도록 계속 압력을 가할 것이라며 유고를 위한 국제원조제공에 대한 미국의 지지 여부는 유고와 국제전범재판소간의 '협력'이 계속 진전을 이룩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베오그라드 워싱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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