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은 2일 존 매케인 의원이 제안한 정치 헌금을 강력히 규제하는 선거 자금법 개정안을 찬성 59 ,반대 41로 승인해 하원으로 넘겼다.선거 자금법 개정안 지지자들은 상원의 이날 법안 통과를 1970년대 워터 게이트 사건 이후 처음으로 선거 자금법에 큰 변화를 주는 의미 있는 일로 평가했다.
개정법안의 공동 제안자인 러스 페인골드 상원 의원은 "이 법안 통과는 민주주의에 영원한 이정표를 세운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반대론자들은 하원에서 일단 강력한 봉쇄를 시도하고 입법 저지에 실패하면 법적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다짐하고 있으며 조지 W 부시 대통령도 법안 서명 의사를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어 입법 과정에 적잖은 마찰이 빚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개정안의 하원 상정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법안 지지자들은 올 봄 안에 표결이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다.
/워싱턴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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