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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볼도 대입비리… 돈받은 협회전무 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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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볼도 대입비리… 돈받은 협회전무 영장

입력
2001.04.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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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특수수사과는 3일 핸드볼 체육특기생 입학과정에서 거액의 뇌물을 받은 대한핸드볼협회 전무 정형균(46ㆍ한국체육대 교수)씨에 대해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씨에게 돈을 건넨 전 핸드볼 국가대표 최모(38)씨와 학부모 박모(45)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98년 10월 서울 서초구 반포동 P호텔 지하주차장에서 최씨를 만나 박씨의 딸을 한국체육대학 핸드볼 특기생으로 입학시켜 달라는 부탁과 함께 1,700만원을 받은 혐의다.

정씨는 90년대 여자핸드볼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아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 95년 세계여자선수권 대회 우승, 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은메달을 획득했으며 현재 아시아핸드볼연맹 심판위원장 등을 맡고 있는 국내 핸드볼계의 대부다.

배성규기자

veg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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