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항공역사상 처음으로 쌍둥이 조종사가 탄생해 화제다. 육군 항공작전사령부 예하 2항공여단에 근무하고 있는 김무열(34)ㆍ두열(34) 준위.4남 2녀중 20분 간격으로 태어난 형제는 금오공고와 충주대학교를 나란히 졸업한 뒤 88년 3월 부사관으로 입대했다.
형제는 각기 다른 부대에 근무하다가 동생인 김두열 준위가 90년 8월 회전익 조종 49기로, 형 김무열 준위는 같은해 11월 55기 준사관으로 임관해 육군 항공조종사로서의 같은 길을 걷게 됐다.
김무열ㆍ두열 준위는 각각 비행시간 1,718시간, 2,010시간으로 교관 조종사(IP) 자격증을 보유한 베테랑 조종사.
95년부터 같은 부대에 근무하고 있는 형제는 UH-60(블랙호크) 기동헬기 조종사로 탐색 및 구조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부대 관계자는 "일란성 쌍둥이인 형제 얼굴이 너무 비슷해 부대 동료들 마저 구분하기 힘들 정도다"면서 "성실하고 겸손한 자세로 부대원들로 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영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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