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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처 후속인사 '태풍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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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처 후속인사 '태풍권'

입력
2001.04.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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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단행된 차관급 인사로 경제부처 1급과 국책금융기관장에 대한 연쇄인사가 금주부터 시작된다. 특히 재정경제부에선 이규성 장관-정덕구 차관 체제하에서 사실상 1급 전원이 옷을 벗었던 1998년 초 이래 사상 최대의 물갈이 인사가 예상된다.기관장이 공석중이거나, 교체되는 산하기관은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기술신용보증기금, 증권예탁원, 증권전산, 증권금융등 모두 7개. 이중 산업은행총재에는 정건용 전 금융감독위 부위원장이 내정됐고, 수출입은행장은 재경부 이영회 기획관리실장으로 굳어진 상태다.

기업은행장과 기술신보이사장은 한때 국제기구 파견설이 돌았던 재경부 이근경 차관보와 금융감독원 김종창 부원장이 한자리씩 맡을 전망이다.

새로 짜여질 재경부 1급 진용은 ▦차관보 권오규 전 청와대재경비서관 ▦국제업무정책관 김용덕 국제금융국장 ▦세제실장 이용섭 국세심판원장 ▦기획관리실장 배영식 경제협력국장 ▦국세심판원장 최경수 세제총괄심의관이 예상된다. 이밖에 이용희 국민경제자문회의 기획실장, 현오석 전 세무대학장도 유력한 1급 후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공사는 신동규 공보관과 이종구 금융정책국장이 거론되며, 민주당 전문위원에는 김영용 청와대산업비서관이 유력하다.

또 현직 고참국장 2~3명이 옷을 벗고 증권관련 기관장으로 나가는 그림도 그려지고 있다.

이성철기자 s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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