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는 3일 저녁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리는 민주당 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의 '한반도재단' 창립대회에 참석한다.김 명예총재는 그러나 이날 1시간 앞서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의 후원회에는 참석치 않기로 했다. JP는 김 최고위원의 행사에서는 축사까지 한다.
JP가 양쪽에서 초청장을 다 받았는데 이 최고위원의 행사에 가지 않는 것은 다분히 의도적이라는 분석이다.
자민련내에서는 "킹 메이커를 선언한 JP가 선택적으로 여권 대권주자들을 지원함으로써 장악력을 키우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왔다.
JP는 김 최고위원과는 2월 21일 저녁 모임을 갖는 등 3공화국 시절 '보수와 진보'로 대척점에 있던 관계를 개선시켜 가고 있다.
반면 "진짜 킹 메이커는 국민"이라는 등의 말로 자신을 겨냥해 온 이 최고위원과는 불편하다.
물론 JP측은 "논산시장 연합공천 문제가 해결된 만큼 이 최고위원이 원하면 JP와의 회동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이동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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