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는 2일 무정부주의 비밀결사를 만들어 독립운동을 하고 임시정부 국무위원을 지낸 단주(旦洲) 유 림(柳 林ㆍ1894~1961) 선생을 4월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민족주의자들이 세운 '협동학교'에서 근대식 교육을 받은 선생은 계몽운동을 펼치고 비밀결사를 조직, 항일운동을 하다 3ㆍ1만세운동때 안동 임동면에서 만세시위를 주도하기도 했다.
이후 선생은 만주 봉천으로 건너가 남만주 독립군단체인 서로군정서에 가담했고 1920년 상하이(上海)에서 신한청년단에 가입, 활동하다 베이징(北京)으로 옮겨 신채호선생을 도와 잡지 '천고(天鼓)'를 발행했으며 29년 평양으로 잠입, 조선공산무정부주의자연맹을 결성해 항일저항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이후 42년 10월 충칭(中京) 임시정부에 조선무정부주의자 연맹 대표로 참여, 임시 의정원 의원, 외교위원회 연구위원, 무임소 국무위원 등을 지냈으며 통일민주정부 수립을 위해 독립노동당을 결성하고 노동신문을 창간, 노농대중의 계몽과 권익보호에도 힘섰다.
황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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