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부경찰서는 2일 국가정보원 광주지부 윤모(37ㆍ기능직 7급)씨가 자신의 전처를 살해한 뒤 교통사고로 숨진 것으로 위장한 사실을 확인, 수사중이라고 밝혔다.윤씨는 지난달 29일 0시께 광주 서구 화정동 국가정보원 광주지부 경비실에서 전처인 이모(37)씨를 둔기로 살해한 뒤 사체를 자신의 액센트 승용차에 싣고 서구 치평동 상무지구 H카클릭 앞에서 가로등을 들이받고 숨진 것으로 위장했다.
윤씨는 전처 이씨와 이혼한 뒤 최근 다시 만나 동거하던 중 이씨의 의부증으로 불화를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윤씨에 대한 국정원의 자체 조사가 끝나는대로 신병을 넘겨받아 살인 및 사체 유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안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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