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폭등해 달러당 1,350원에 육박했다. 주가도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고 금리도 폭등하는 등 금융시장이 '트리플 약세'를 보이며 극도로 불안한 행보를 이어갔다.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5엔대로 폭등한 엔·달러 환율의 영향으로 수직 상승,전날보다 21월 오른 1,348.50원에 마감했다.이는 1998넌 10월 14일 1,350원을 기록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원화 환율은 이날 오전 일본 정부의 구두개입으로 엔·달러 환율 하락과 함께 잠시 조정을 받았지만,오후에 신용평가기관인 피치IBCA가 일본 10개 은행의 단기 신용등급 하향 조정을 시사하자 다시 엔화와 함께 급등세로 반전했다.
외환 당국은 "직접적인 개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여러가지 수단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혀 직접적인 물량개입에 나설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거래소의 종합주가지수도 환율 폭등의 여파로 지난주 말에 의해 8.02포인트 내린 515.20으로 마감해 올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고 코스닥지수는 0.14포인트 내린 68.29를 기록했다.채권시장의 투자심리도 극도로 위축되며 국고채 3년물 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0.35%포인트 폭등한 6.66%에 마감했다.
김병주기자
이영태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