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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 곳곳 '피의 보복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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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 곳곳 '피의 보복전'

입력
2001.04.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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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피의 보복전이 격화하면서 긴장이 고조하고 있다.이스라엘군의 헬기가 2일 가지지구에서 팔레스타인인의 차량에 3발의 로켓을 발사, 이슬람 무장조직 지하드의 요원인 모하마드 압델 알이 숨졌다고 팔레스타인의 한 관리가 밝혔다.

지하드는 이날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암살'이라고 비난하고, "합당하고도 강력한" 보복을 감행하겠다고 선언했다.

팔레스타인 관리들은 또 에삼 알 빌레이디 팔레스타인 해안경비대 대령이 1일 이스라엘 당국에 체포됐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요르단강 서안 유대인 정착촌 인근에서 이스라엘 병사 1명이 팔레스타인인이 쏜 총탄에 맞아 숨졌다고 밝히며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스라엘 군은 또 요르단강 서안 헤브론시의 유대인 정착촌에 위치한 팔레스타인인의 점포에서 이날 가스통이 폭발, 이스라엘 병사 9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공영 라디오 방송은 이날 폭발이 일어난 지역에서 7개의 폭발용 가스통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이날 이스라엘군이 탱크로 요르단강 서안 베들레햄의 팔레스타인인 주거지를 포격하는 등 양측 충돌로 팔레스타인인 9명이 부상하고 이스라엘 병사 1명이 숨졌다.

요르단강 서안 북쪽에서도 차량폭탄이 폭발하는 등 곳곳에서 분쟁이 발생했다.

한편 이스라엘 특수부대는 1일 요르단강 서안의 라말라에서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수반의 경호부대인 '포스17' 부대원 5명 등 6명을 체포했다.

이날 작전에서 나뭇가지로 위장한 특수부대원 100여 명이 헬리콥터와 탱크 등이 팔레스타인측의 주의를 끄는 사이에 팔레스타인 영토인 라말라 인근 포스 17 기지로 잠입, 요원 5명과 민간인 1명을 체포했다.

/예루살렘ㆍ가자지구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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