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존 맥케인 상원의원(공화ㆍ애리조나주)이 민주당 일부 의원들과 연대해 의욕적으로 추진중인 선거자금법 개혁법안이 2일 상원에서 통과될 전망이다.맥케인 의원은 러셀 페인골드(민주ㆍ위스콘신주) 의원과 공동으로 발의한 선거 자금법 개정안의 상원표결을 하루 앞둔 1일 NBC방송의 일요 시사 대담 프로그램 '언론과의 만남'에 출연, "현재 60여명이 개정안을 지지하고 있어 큰 표차로 통과될 것으로 낙관한다"고 밝혔다.
맥케인 의원은 지난해 공화당 대통령후보 예선전에 나서 초반 돌풍을 일으켰으나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조직과 자금에서 뒤져 분루를 삼킨 후 선거자금개혁을 통해 정치적 재기를 도모중이다.
맥케인 의원은 이번 회기 들어 기업이나 노조, 개인이 정당에 제한 없이 기부할 수 있는 정치 자금인 이른바 '소프트 머니'를 전면 금지하고 기업, 노조 및 기타 이익 단체의 정책 광고를 금지시키는 대신 후보자들에게 직접 기부하는 하드 머니는 1인당 연간 1,000달러에서 2,000달러로 올리는 법안을 제출해놓고 있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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