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포천군 포천읍 자작리에서 백제 시대 건물터로는 최대 규모인 '呂(여)'자형 주거지가 발견됐다.문화재청은 2일 자작리 252 유적지에서 설명회를 갖고 길이 23.6㎙, 폭 13.2㎙의 백제 시대 주거지를 발굴했다고 밝혔다.앞면에 따로 출입구가 있는 주거지는 큰 방이 육각형이며 부뚜막 주변에서는 대형 토기들이 다량으로 출토됐다.
함께 발굴된 지붕 기와와 원통형 그릇 받침은 초기 한성 백제시대(BC 18년~AD 475년)의 유적인 몽촌토성과 풍납토성에서만 출토된 것이어서 백제가 적어도 5세기 이전 한강 이북 지역에도 강력한 통치력을 행사한 것으로 추정케 됐다.
지금까지 한성 백제는 475년 고구려 장수왕에게 한성을 빼앗기고 웅진(공주)으로 천도하기까지 한강 이남 지역을 지배했던 것으로 알려져 왔다.
김관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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