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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시황 / 삼성전자 급락 520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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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시황 / 삼성전자 급락 520선 붕괴

입력
2001.04.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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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가치 급락과 수출부진 등의 악재로 심리적 지지선인 지수 520선이 무너지면서 연중최저치를 기록했다.2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소폭 내림세로 시작했으나 원화 가치 급락과 수출부진, 지난 주말 미국 증시의 반도체지수 하락에 따른 삼성전자 급락 등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낙폭을 키워 8.02포인트 빠진 515.20에 마감됐다. 지수가 520선 밑으로 추락한 것은 올들어 처음이다.

이날 시장에서는 오전 내내 520선을 놓고 개인과 외국인, 기관간 치열한 매매공방전이 펼쳐졌지만 '개미'의 힘으로 악재를 극복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는 종금 의료정밀 운수창고 종이렇炷?철강런釜曇?등이 강보합권을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4.08% 추락, 20만원선이 깨졌고 SK텔레콤은 2.73% 빠져 18만원선이 붕괴됐다. SK텔레콤의 18만원선이 무너진 것은 1999년 11월 10일(17만9,400원)이후 처음이다. 이에 비해 포항제철은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2% 오름세를 유지했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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