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12월결산 상장사 작년순익 26%감소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12월결산 상장사 작년순익 26%감소

입력
2001.04.03 00:00
0 0

2000년 12월 결산사들은 외형성장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은 떨어져 외화내빈의 실적을 나타냈다. 또 코스닥 등록기업은 실적호조가 지속됐으나 상장기업은 부진해 시장별 큰 차이를 보였다.2일 일은증권의 집계에 따르면 거래소 상장기업의 매출은 519조6,000억원으로 1999년 대비 17.9%증가했으나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6.7%, 26.5% 감소한 14조1,000억원과 9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1,000원 어치 팔아 18원을 남긴 셈이다.

수익성이 크게 떨어진 배경은 작년 말 환율급등에 따른 환비용 급증, 회계기준의 엄격에 의한 대손상각과 자산감액 손실 증가, 증시급락으로 투자자산의 평가손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현대전자가 2조4,0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것도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번 집계에는 관리종목 및 감사의견이 의견거절 등을 받은 업체를 제외한 449개사만 포함돼, 자본잠식으로 집계에 포함되지 않은 현대건설의 순손실 3조원까지 포함하면 수익성은 더욱 떨어진다.

코스닥의 경우 관리종목을 뺀 425개사의 매출이 99년보다 22.3% 증가한 38조7,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및 관련 장비업체들이 외형성장을 주도했다.

영업이익은 99년보다 107.9%증가한 2조5,000억원인 반면 순익은 13.8% 감소했다.

그러나 한통프리텔 등 시가총액 상위 일부 기업들의 실적이 여전히 전체 실적을 좌우해, 순익감소도 평화은행 LG텔레콤 하나로통신의 적자확대가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됐다.

매출액 증가율로 본 외형성장은 인터넷 포털업체들이 90.7%로 가장 높았고, 통신장비업체가 주도한 정보통신업종은 29.9%, 반도체 업종은 44%를 기록했다. 건설 소재 생명공학 소비장산업은 상장사와 마찬가지 전체 성장률에 미치지 못했으며, 인터넷 업체의 영업이익은 수익모델의 부재에 따라 적자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증권시장은 12월 결산사의 실적을 3일 종합 집계해 발표한다.

이태규기자

tg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