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9일 인천공항 시대가 열렸다고 모든 언론이 떠들썩하다. 김포공항이 세계적인 중심 공항이 되기에는 부적합하기 때문에 이전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공항을 이용할 이용시민으로서는 불안감을 떨쳐버리기 어렵다.아직 전철이나 기차로 공항에 갈 수가 없고, 서울에서 공항이 있는 영종도로 진입하는 도로가 하나 밖에 없어 이 길이 교통체증으로 막힐 경우 비행기를 놓쳐버리지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이다.
공항측에서는 서울 강남에 거주하는 사람의 경우 4시간 전에 출발해 삼성동 공항터미널에서 리무진버스를 타면 여유있게 탑승할 수 있다고 하지만 그것을 또 어떻게 100% 믿을 수 있겠는가.
우리나라 교통상황에서, 그것도 공항 접근로가 유일한 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체증이 결코 일어나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럴 경우 비행기를 놓친 데 대한 책임 소재와 탑승요금 환불여부를 놓고 승객과 공항측의 승강이가 있을 것은 불을 보듯 뻔 하다.
이런 가능성에 대비해 이제부터 예상 소요시간 전에 공항 리무진버스를 탔어도 비행기에 탑승하지 못한 승객들에 대한 피해보상 여부 등에 대한 공론화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유재복 한국일보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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