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 소속 정찰기 1대가 1일(이하 현지시간) 남중국해에서 정찰임무 중 중국 전투기와 충돌한 후 하이난(海南)섬에 강제착륙했다고 미 태평양사령부가 밝혔다.미 태평양함대 사령부 대변인 존 브래튼 대령은 "미 EP-3 해군 정찰기가 1일 오전 10시경 남중국해 국제 영공에서 통상적 임무를 수행하던 중 두 대의 중국 전투기의 제지를 받았고 이 중 한 대와 가벼운 충돌을 했다"고 발표했다.
미 군용기가 중국항공기와 충돌한 후 중국영토에 착륙한 것은 처음이다.
정찰기에 타고 있던 승무원 24명은 무사하며 착륙직전 긴급조난 구조신호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듀이 포드 미군 대변인은 "이번 충돌이 우연한 사고인지 중국 전투기의 요격행위 과정에서의 고의적 사고인지는 정확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논평을 거부하던 중국외교부는 이날 뒤늦게 중국영공을 침범한 미군기와 중국전투기의 충돌사실을 확인하고 중국 전투기 1대가 추락, 조종사가 실종됐다고 밝혔다.
/워싱턴 베이징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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