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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시황 / 전세 품귀…서울 20평대 1.25%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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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시황 / 전세 품귀…서울 20평대 1.25% 상승

입력
2001.04.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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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기조의 정착은 부동산 시장에도 뚜렷한 명암을 만들고 있다. 새로운 부동산 투자종목으로 자리잡은 이른바 임대주택사업은 많은 집주인들을 임대사업자로 변신시켰고 남아 있는 집주인들도 이제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돈'이 되기 때문이다. 한편 세입자들은 그야말로 죽을 맛이다. 전세 물건은 찾아보기 힘들고 월세는 부담이 만만치 않다. 그나마 나오는 전세도 시세가 많이 뛰었다.닥터아파트가 3월 30일을 기준으로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아파트 1만7,454개 평형 시세를 조사한 결과, 서울 전세 수요가 가장 많은 20평형대 전세가가 2주 전에 비해 1.25% 상승, 이전 조사 때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30평형 이상은 오름폭이 둔화됐다.

서울 매매시장은 0.29%의 상승세를 보이며 올해 초반부터 계속된 오름세를 이어갔고 경기 지역은 안산(1.46%), 안양(0.65%), 평택(0.59%) 등지의 오름폭이 컸다.

과도한 월세전환이율이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안타깝게도 임대시장에서의 월세 확대는 대세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정부에서 추진 중인임대료조정위원회가 세입자들의 고통을 조금은 덜 수 있을 듯하다.

/진성훈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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