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해방군 쉬쥔핑(徐俊平) 대교(대령)의 미국 망명 사건에 이어 고급 군사정보를 지닌 다른 군 장교 4명도 외국으로 잠적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홍콩의 시사 월간 개방(開放)은 최신호에서 徐 대령 망명과 거의 동시에 해방군 총참모2부 소속 정보 관계자 2명과 광둥(廣東)성 광저우군구(廣州軍區)의 고급 장교 2명이 작전정보 등을 대량 소지한 채 출국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특히 총참모2부 소속의 군사전략 전문가인 쩡(鄭)모씨는 츠하오톈(遲浩田) 국방부장이 직접 추천한 인물인 것으로 알려져 遲 부장의 정치적 장래에도 큰 타격이 될 전망이다.
광저우군구 소속 장교 2명은 대만해협의 병력배치 및 보급 등 작전정보를 유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홍콩 인권단체인 중국인권민주운동정보센터는 중국이 徐 대교 망명 후 해외 주재 무관 등 군사요원의 동태를 감시하는 등 통제 강화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홍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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