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경찰서는 1일 또래 아이들에 비해 지능이 뒤떨어진다는 이유로 유치원생 딸을 숨지게 한 이모(35ㆍ여)씨에 대해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전날 새벽 1시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H아파트 집에서 잠들어 있는 딸(6)을 옷으로 목졸라 숨지게 한 혐의다.
이씨는 경찰에서 "딸이 또래 아이들보다 말이나 행동이 늦는 등 비정상이었다"며 " 성장하면서 겪을 고통이 너무 클 것 같아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조사결과 이씨는 1년 전부터 딸이 정상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심한 우울증에 시달려온 것으로 밝혀졌다.
모여대 경영학과 석사출신으로 6개월 전까지 전문대학 강사로 근무했던 이씨는 범행 뒤 자신의 목을 졸라 자살하려다 남편(39)에게 발견됐다.
강 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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