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전 유고연방 대통령이 1일 새벽 26시간의 대치 끝에 세르비아 경찰에 투항, 체포됐다.정부 대변인은 이날 "밀로셰비치 전 대통령이 사법당국에 항복했다" 며 "그가 권력남용과 부패혐의로 조사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밀로셰비치가 사법당국에 체포됨으로써 유고연방에 대한 서방측의 경제제재가 조만간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현지TV는 밀로셰비치를 태운 차가 베오그라드의 중앙교도소로 들어간 뒤 교도소 정문이 닫히는 장면을 방송했다. 체포 직전 밀로셰비치 자택에서는 4~5발의 총성이 들렸으나 큰 충돌은 없었다. 이에 앞서 31일 새벽 특수경찰 60여명이 밀로셰비치 자택에 무력 진입을 시도했으나 밀로셰비치 경호원들의 강력한 저항으로 한차례 밀로셰비치를 체포하는데 실패했다.
/베오그라드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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