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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간 YS, 또 DJ에 '독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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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간 YS, 또 DJ에 '독설'

입력
2001.04.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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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이 1일 퇴임 후 처음으로 대구를 방문, 서일교회 등에서 신앙간증을 하면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독설을 퍼부었다. 김 전 대통령은 올 초 안기부 선거자금 사건이 터진 후 김 대통령에게 '정면대결'을 선언하며 연일 비난성명을 낸 이후 한동안 침묵을 지켜왔다.김 전 대통령은 "김대중씨의 무능과 과욕에 찬 한건주의가 의료대란과 사상 초유의 건강보험 재정파탄을 가져왔다"면서 "이 정권은 권력의 영광과 위세에 도취해 약자의 설움을 돌보지 않고 나라를 파탄으로 몰아 넣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산주의자와의 성급한 타협으로 국민의 정신무장을 와해시키는 바람에 혁명을 내걸고 공산독재와 투쟁한 사람은 숨을 죽이고 이념적 색체가 분명하지 않은 통일지상주의자들은 득의양양하고 있다"고 색깔론을 제기한 뒤 "독재자이며 적화통일 야욕의 꿈을 버리지 않은 김정일 답방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 전 대통령은 2박3일간 대구에 머물며 대구경북지역 목회자들과의 조찬기도회, 민주산악회 회원들과의 팔공산 등반 등을 한다.

/대구=박천호기자 tot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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