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는 요즘 두 가지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하나는 1월부터 환경 프로그램을 스폰서 지원 없이 방송하기 시작해 향후 10년 동안 계속한다는 것을 구체화했고 다른 하나는 '쇼! 무한탈출' 파동으로 인한 선정성 문제다. SBS 송도균 사장을 최근 만나 이 문제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송 사장은 "민영 방송은 공익성과 상업성의 조화를 이뤄야 한다. 공익성 추구문제를 논의하다 환경문제, 특히 요즘 날로 심각해지는 물의 문제에 대한 방송을 하자는 계획이 구체화 해 '물은 생명이다' 를 방송하게 됐다.
환경 단체뿐만 아니라 시청자도 많은 관심을 가져 수질 오염이 줄어 들었으면 한다 " 고 말했다. 그는 10년간의 환경관련 프로그램 방송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충분한 재원과 인적 자원의 확보가 관건이라며 이 부분에 대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문제가 된 '쇼! 무한탈출' 파동에 대해서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 '쇼! 무한탈출' 등 선정성 시비를 초래한 세 개의 프로그램을 폐지하게 됐다.
방송사로서는 프로그램의 질적 개선을 위해 노력을 해왔고 문제가 있다면 즉각 개선하겠다. PD들의 창작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면서 공익성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나가겠다." 고 밝혔다.
변화하고 있는 방송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향후 10년 동안 2,000억원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 디지털 방송을 위해 지난해부터 매년 일정액을 확보해 기자재를 구입하고 있으며, 디지털 방송을 대비한 교육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안이 되고 있는 민영 미디어렙(광고판매대행사)과 광고대행사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민영 미디어렙에 대한 정부의 구체적인 법안이 나오는 대로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세우겠다. 광고대행사 사업은 이해 당사자들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되기 때문에 재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고 말했다.
배국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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