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창업 / 불황 덜타고 매출 안정적 "학교주변 뚫어라"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창업 / 불황 덜타고 매출 안정적 "학교주변 뚫어라"

입력
2001.04.02 00:00
0 0

신학기를 맞은 대학가 및 학교주변에 봄바람이 불고 있다. 새로운 소비주도층으로 떠오른 신세대들의 소비력은 '코묻은 돈'이라는 옛말에 격세지감을 느끼게 할 정도로 왕성하다. 불황에도 거의 영향을 받지 않고 꾸준한 소비를 유지하는 것도 이들 신세대층이다.안정적 아이템을 바탕으로 기발한 마케팅기법을 차용하거나 다른 아이템과 서로 결합한 '멀티' 컨셉을 활용하는 것이 위험부담을 피하면서 변화를 즐기는 고객들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다.

◆만화방

국제통화기금(IMF) 체제이후 크게 늘어난 PC방으로부터 사업영역을 위협받았지만 여전히 학교 근처 '핵심포스트'로 자리잡고 있다. 단골에 대한 할인혜택이나 음료수ㆍ오징어 판매 등 선별된 마케팅은 기본이고 최근에는 PC방이나 카페와 결합한 '멀티방'으로 전환, 신세대를 유혹하는 만화방도 있다. 대학가 주변은 30평, 초중고등학교 주변은 2층 20평 규모가 적당하며 일부 만화책은 헌책방에서 구입한 뒤 개업 후부터 신간을 구입하면 석달 뒤 기본모양새가 갖춰진다. 창업비용은 20평 기준으로 초도상품비 1,000만원, 인테리어비 1,000만원, 시설비 및 기타 200만원 소요.

◆레코드판매점

새로운 음반이 계속 출시돼 구매욕구를 자극하기 때문에 매출 굴곡이 크지 않다는 것이 장점이다. 10대는 취향이 엇비슷해 재고부담이 적다. 1층 7~10평이 적정평수로 음반진열대 외에는 특별한 인테리어(500만원)가 필요하지 않지만 초도상품비가 1,500만원 가량 필요하다. 테이프와 CD의 비율은 7대 3정도. 최근 MP3를 소유한 학생들이 많으므로 할인점 형태를 고려하는 것도 좋다. 매장 앞을 지나는 유동인구의 발길을 끌 수 있도록 연령층과 시간대에 맞게 음악을 선곡하는 능력과 고객 취향에 따라 적절한 음반을 권할 수 있는 센스를 갖춘 사람이 창업하기에 적절하다.

◆독서실

총무 1명만을 고용하고 관리만 하면 되므로 50대 남성의 부업으로 적절한 업종. 주변이 조용하고 500mm 이내에 3개의 중고교가 위치한 곳이 유리하고, 학생들의 출입관리를 위해서는 3층 이상의 건물에 100평~150평 규모의 1개 층을 단독으로 임대하는 것이 좋다. 100석 기준으로 시설비 2,000만원과 기타 1,000만원이 들지만 점포보증금이 많은 비용을 차지한다는 것에 유의해야 한다. 냉난방을 완벽하게 해야 한다는 것도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하지만 창업 후엔 운영비 약간을 제외하고 대부분이 순수익이 된다는 점이 장점이다.

◆김밥전문점

언제 어디서나 남녀노소가 즐기는 음식이지만 역시 주고객은 10~20대. 특별한 기술 없이도 소자본창업이 가능하지만 요리하기 쉽고 분식점이나 미니슈퍼에서도 판매되는 음식이기 때문에 메뉴개발로 독특한 맛을 내는 김밥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1층 10평규모가 적당하고 인테리어비 1,000만원, 주방설비 500만원, 기타 200만원이 필요하고 체인창업의 경우 가맹비 500만원과 보증금 200만원이 더 필요하다. 마진율은 70%.

주택지가 가깝다면 배달도 병행할 수 있다.

◆꽃체인점

학교주변의 꽃가게는 중저가ㆍ소량위주로 환경미화에 적합한 화분이나 한 두 송이를 포장한 생화가 많이 판매된다. 최근에는 매일 생화를 점포에 배달해주고 전국배달체인망을 통해 각종 행사 때에 꽃이나 케이크, 와인도 함께 배달해주는 체인점이 성업 중이다. 10평 기준 창업비용은 인테리어비 1,000만원, 초도상품비 1,000만원, 기타 창업비 200만원이고, 학교주변은 5평이면 가능해 부대비용도 훨씬 적게 든다. 마진율은 50%.

박은형기자 voic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