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력의 호주소년' 이안 서프(18)가 새 목표를 정했다. 바로 7월16일부터 29일까지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리는 제9회 세계수영선수권대회 7관왕.서프는 30일 호주 호바트아쿠아틱센터에서 계속된 호주수영선수권 남자자유형 100m서 개인최고기록을 0.16초 앞당기며 49초05로 골인, 애실리 캘러스(49초46)를 제치고 우승, 대회 4관왕이 됐다. 이 대회 자유형 200, 400, 800m에 이어 스타트가 약한 약점을 딛고 100m마저 석권, 1959년 존 콘래즈 이후 42년 만에 자유형 4개 종목을 휩쓸었다.
현재 주종목인 자유형 200, 400, 800m와 400, 800m 계주에서는 뚜렷한 적수가 없어 금메달 5개는 떼논당상. 관건은 자유형 100m와 '배영스타' 레니 크레이젤버그가 버틴 미국팀과 금메달을 다툴 가능성이 높은 혼계영 400m.
하지만 서프는 이번 대회에서 처음 뛴 800m서 세계신기록을 세울만큼 컨디션이 최고조에 올라 있어 목표달성이 충분히 가능하다.
서프의 코치 도그 프로스트도 "엄청난 목표인 것은 분명하지만 충분히 가능하다"고 자신하고 있다. 과연 서프가 8일 동안 예선을 포함, 무려 14차례나 역영을 하면서 금메달 7개를 목에 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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