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철 우리금융지주회사 회장은 30일 "미국의 금융지주회사인 씨티그룹을 시스템을 모델로 지주회사를 육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윤 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씨티그룹은 소매은행과 투자은행, 증권, 보험사 등을 균형있게 거느리고 있다"며 "우리금융지주회사의 경우 은행만으로 구성돼있지만 앞으로 보험, 증권 등 분야로 확대해 세계적인 금융그룹들과 경쟁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또 증시 상장과 관련, "증권거래법상 금융지주회사 상장 규정이 5월께 정비되면 가급적 조기에 상장할 방침이지만, 시장이 침체돼 있는 상황에서는 상장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해 상장이 하반기 이후로 미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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