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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슨 날개' 현대 삼성벽 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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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슨 날개' 현대 삼성벽 넘을까

입력
2001.03.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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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6대1 우세.' 31일 석달간의 대장정에 들어가는 배구 V_코리아 세미프로리그에서 현대차가 25만달러(약 3억원)를 들여 수입한 용병 길슨이 모습을 드러내지만 대학감독들 은 7명중 6명이 삼성화재의 우세를 점쳤다.이유는 스타 한 명이 이끄는 플레이는 조직력의 배구 앞에 한계가 있다는 것. 일부 감독들은 거액을 받는 길슨의 영입이 오히려 위화감을 조성해 역효과가 생길지도 모른다는 우려마저 제기했다.

문용관 인하대감독은 "현대는 수비가 불안해 공격이 단조롭다는 단점이 해결되지 않았다"면서 "주포가 될 길슨이 70%이상의 믿을수 없는 공격성공률을 보인다면 모를까 조직력과 세터에서 앞선 삼성을 꺾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만덕 한양대감독 역시 비슷한 견해를 보였다. 송감독은 "서브권제라면 다소 빈틈이 보이더라도 확실한 주포가 있는 현대가 유리하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이경수만으로 한양대가 정상을 지킬수 없듯이 현대도 길슨만으로 삼성을 꺾을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송감독과 류중탁 명지대감독, 김경운 홍익대감독은 "연봉제가 아닌 상황서 거액을 들여 영입한 용병이 오히려 팀원간 위화감을 조성하고 삼성의 투지를 자극할 수 있다"면서 "대다수 공격이 용병에게 몰릴게 뻔한 상황서 나머지 선수들이 어떤 자세를 유지하느냐도 관건"이라고 비관적 전망을 내놓았다.

이행 경희대감독대행도 "삼성이 신진식, 김세진의 팀이었으면 한, 두번은 졌어야 하지만 조직력의 팀이기 때문에 난공불락"이라며 삼성의 확실한 우세를 점쳤다.

다만 노진수 성균관대감독만이 "그동안 분위기를 타지 못했지만 확실한 주포를 보강한 이상 현대가 유리하다"고 전망하면서 "그러나 플레이오프는 단기전이라 쉽사리 전망하기 어렵다"고 토를 달았다.

여자부경기에 대해서는 이경석 경기대감독을 비롯한 전 감독들이 "전력변화요인이 없어 현대건설의 여전한 우세가 점쳐진다"며 현대의 일방적인 압승을 전망했다. 또 2,3위는 LG와 담배인삼공사가 다툴 것으로 내다봤다.

이범구기자 lbk1216@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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