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주 중앙대 교수의 개인전이 28일부터 4월 22일까지 금호미술관에서 열린다. 그의 회화적 특성은 수많은 붓질을 통해 무념ㆍ 무형ㆍ무서체의 유희를 추구하는 것.이 교수는 "선, 면, 색의 기본요소만 가지고 회화의 근본을 모색했다"면서 "어떤 특정한 형상에 머물지 않고 기운으로 가득찬 상태를 추구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처음엔 산수, 인물 등 구상작업을 하다 80년대 말부터 형상을 떠난 작업을 주로 해왔다.
이번 작품도 장식적인 요소는 철저히 배제하고 석분, 은분 등 여러 종류의 채색가루를 섞어 사물의 중심, 가장 본질적인 것에 대한 실험적 모색을 보여준다.
그는 "작품이 살아 남으려면 힘이 있어야 한다"면서 "힘이란 화면 전체에 감도는 기운"이라고 말했다. 국전에서 국무총리상, 두차례의 문화공보부장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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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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