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박찬호(28)가 메이저리그 진출이후 아시아인으로는 처음으로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선다.박찬호는 4월3일 오전 5시10분(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2001시즌 미 프로야구 정규리그 개막전에 선발등판한다. 1996년 풀타임 메이저리거가 된후 팀 개막전에 선발투수로 나서는 것은 처음이다.
LA 다저스의 짐 트레이시 감독은 스프링캠프 마지막날인 29일 베로비치 다저타운에서 오른쪽 다리 아킬레스건 부상중인 에이스 케빈 브라운의 불펜투구를 지켜본뒤 "개막전 선발투수는 박찬호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박찬호는 4월3일 개막전에 이어 4월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오전 11시10분)에 시즌 두번째로 선발등판한다.
개막전 선발투수로 결정된 박찬호는 29일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로 이동했으며 30일 낮 12시5분에 시작되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시범경기에 등판, 구위를 점검한다. 박찬호는 이 경기에서 5이닝정도 투구할 예정이었으나 정규리그 첫 등판이 앞당겨짐에 따라 3이닝을 던질 계획이다.
팀의 제2선발투수인 박찬호는 원래 4월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선발등판할 예정이었으나 에이스 브라운이 부상으로 개막전 선발등판이 어려워짐에따라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서게 됐다.
브라운은 29일 불펜투구를 마친뒤 "던지는데 문제가 없다"고 밝혔으나 LA구단은 "4월2일께 브라운을 부상자명단에 올릴 지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발표했다.
LA=장윤호특파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