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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코리아리그 용병 '길슨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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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코리아리그 용병 '길슨 주의보'

입력
2001.03.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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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선수입니다. 기대해도 좋습니다"(현대차 강만수 감독), "배구는 혼자하는 게 아닙니다"(삼성화재 신치용감독)현대차가 25만달러(약 3억원)의 거액을 주고 3개월동안 임대한 브라질용병 길슨(33ㆍ193㎝)이 31일 개막하는 배구 V_코리아세미프로리그의 화두로 떠올랐다.

슈퍼리그서 삼성화재에 치욕의 6연패(連敗)를 당하며 팬들의 흥미를 깎아내버린 현대차가 마지막 카드로 선택한 길슨은 최근 홍익대와의 연습경기서 차원이 다른 스파이크서브와 고공강타를 선보여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현대차는 길슨의 포지션이 국가대표 라이트 후인정과 겹치는 것이 다소 안타깝지만 오른쪽 시간차와 백어택의 빈도를 늘려 길슨을 왼쪽 주공과 거의 같은 수준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강 감독은 적응기간이 끝나면 길슨을 레프트로 돌릴 계획도 갖고 있다. 길슨 본인도 매 세트 15점 정도를 담당할 수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삼성화재 신진식(188㎝)은 기고만장한 길슨이 걱정스럽다는 표정이다. 길슨의 영입으로 현대차의 서브와 라이트, 백어택이 강해졌지만 수비불안과 레프트 약세는 여전하다는 것이다. 길슨 혼자 힘만으로 팀을 완벽하게 만들 수 없다는 뜻이다.

신진식이나 김세진은 길슨에 꿀릴 것 없는 모습을 보여 상대적으로 자신들의 주가를 올리겠다는 복안도 갖고 있다.

29일 길슨의 테이프를 분석한 신치용 감독은 "확실히 잘 한다. 현대차가 능력이 없어 못했던 팀이 아닌 만큼 길슨의 활약으로 시너지효과가 예상된다. 전반부는 현대차의 확실한 우세, 후반부에 박빙의 싸움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문화관광부의 반대로 개막전 출장이 어려워보였던 길슨은 극적으로 개막전 출장이 결정됐다.

/이범구기자 lbk1216@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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