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은 29일 경남 함양ㆍ거창ㆍ진주 및 전남 여수 등을 순회하며 "고향을 좋아하는 마음을 정치 도구로 악용하는 것은 죄악"이라고 지역주의 타파를 역설했다.이 위원은 "자기 고향을 사랑하는 것은 좋지만 남의 고향을 미워해선 안 된다"며 "지역주의를 이용하는 정치인과 정당은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 대선 때는 지역감정이 절반이상 봄눈처럼 녹아 내릴 것"이라며 "태어날 때 선택할 수 없는 고향을 갖고 차별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도 호남에서 45% 가량 득표한 적이 있듯이 지역감정의 역사는 길지 않다"며 "지난 총선 때 영남권을 방문하지 못해 죄송하지만 앞으로 자주 찾겠다"고 말했다.
그는 거창 대성고에서 가진 특강에서 '워털루에서의 승리는 이튼 학교 시절 이미 결정된 것'이라는 영국 웰링턴 장군의 말을 인용, 고교시절의 도전정신을 강조했다.
김광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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