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SK텔레콤 지분의 해외매각 작업이 지연됨에 따라 이 달말 까지로 돼있는 '시그넘 Ⅸ'과의 지분보유 계약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최재원(崔再源) SK텔레콤 부사장은 29일 "해외 사업자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지분 매각이 이 달 안에 성사되기 어려워 시그넘 Ⅸ과의 계약기간을 연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SK는 1월 SK㈜와 SK글로벌이 보유한 SK텔레콤 지분 14.5%를 투자자문사인 시그넘 Ⅸ에 한시적 보유 조건으로 넘긴 뒤 NTT도코모 등 해외 통신업체와 매각 협상을 벌여왔다.
최 부사장은 "당초 예상보다 시일이 다소 늦어졌으나 협상 자체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4월중에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또 다른 SK텔레콤 관계자는 "세계 통신업계의 자금사정 악화와 SK텔레콤의 주가 급락 등으로 협상이 난항에 빠져 이른 시일내 성과를 거두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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