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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골퍼를 위한 원포인트레슨 / 스코어를 줄이려면...

입력
2001.03.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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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선수의 홈런 한 방은 한 여름에 시원스레 쏟아지는 소나기와 같이 기분을 상쾌하게 해준다. 그런 이승엽 선수가 올해에는 타격폼을 바꾸더니 29일까지 시범경기 12게임에서 한 개의 홈런도 날리지 못했다.그동안 특유의 외다리타법으로 홈런을 펑펑 날렸던 그로서는 몹시 초조할 것이다. 지나치게 홈런이 나오지 않자 슬그머니 종전처럼 다리를 조금 올리기 시작하는 모습이다.

본인은 방망이에 힘이 안 실린다고 하지만 타율은 오히려 3할대를 웃돈다 이른다. 과도한 스윙동작은 일발 장타는 있으나 정확도의 확률에서는 뒤떨어진다.

골프는 바로 확률게임이다. 예전에는 '보다 멀리, 보다 정확히'라고 했지만 이제는 웬만한 플레이어도 200m이상은 어렵지 않게 날리기때문에 '보다 정확히, 보다 멀리'로 문구가 바뀌어야 할 상황이다.

이승엽 선수의 타율이 좋은 이유는 골프로 얘기하자면 임팩트 바로 직전에 과도한 몸놀림을 줄인 데 있다.

우리는 자신이 원하는 스탠스의 넓이보다도 항상 볼 한 개 정도의 넓이를 줄여 스윙을 한다면, 스윙하는데 리듬과 타이밍에 충실하게 될 수가 있다. 볼을 정확하게 맞힐 수 있는 여유가 바로 정확한 방향과 거리를 만들어 준다.

오랜만에 봄바람 맞으면서 필드에 서면 자신도 모르게 한방 멋지게 날리고 싶은 욕심이 나지만 자칫 실수라도 하면 괜히 스코어만 손해보게 된다.

대개 보기플레이어들이 스코어를 손해보는 이유는 샷에는 왠만큼 자신이 있어 파5홀만 들어서면 2온을 노리는 유혹에 시달리게 된다. 그러나 솔직히 아마추어가 파5에서 2온에 성공한 사례는 별로 없다.

대개 2온 시키려다 보기를 하고, 보기를 하면 이내 흐름이 망가지게 된다.

편안하게 3온을 전제로 한 작은 스탠스의 스윙이 항상 무리없는 페어웨이키핑으로 스코어를 줄여가는 좋은 방법이 된다.

유응열ㆍ경인방송 골프해설위원 golfswi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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