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뱅이가 퓨전의 옷을 입는다면? 골뱅이 하면 매콤한 파무침에 술안주거리로만 생각하는 사람들은 선입견에서 벗어나 보자. 서울 강남의 '패션 1번지' 압구정동 로데오거리 한 복판에 자리한 '정회진 생(生) 골뱅이'는 골뱅이를 주재료로 한 갖가지 퓨전식 일품요리들을 맛볼 수 있는 곳.술꾼들의 입맛에 익은 통조림 골뱅이 대신 자연산 바다 골뱅이만을 사용해 불고기부터 철판구이, 수육과 전골, 튀김과 냉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색 메뉴들을 선보인다.
푸짐한 야채를 곁들여 닭갈비처럼 맵싸하게 볶아주는 불고기와 버터의 풍미가 고소하게 배어 있는 철판구이가 간판 메뉴. 다 먹고 나면 밥이나 국수를 볶아 먹는데 한끼 식사로 손색이 없다. 골뱅이 살을 편육처럼 얇게 썰어 얹어내 오는 골뱅이 냉면이나 일식당 출신 베테랑 주방장의 손 맛이 느껴지는 골뱅이 튀김도 단골이 많은 편.
골뱅이 맛은 생각과 달리 비린내가 적고 마치 전복을 씹는 것처럼 쫄깃쫄깃하고 고소하다.
매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5시 사이엔 직장인들을 위해 5,000원 이하의 골뱅이 점심 백반메뉴도 취급한다.
메뉴 골뱅이 불고기 8,000원/골뱅이 철판구이 8,000원/골뱅이 수육 1만 2,000원/골뱅이 튀김 1만 2,000원/골뱅이 죽 7,000원/골뱅이 냉면 4,000원/런치스페셜 골뱅이 불고기백반 4,500원 전화 (02)517-1084
맛 ★★★☆
분위기 ★★★☆
서비스 ★★★☆
(★5개 만점 ☆은 1/2)
/한국일보 생활과학부 평가
변형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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