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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개나리 개화… '서울의 봄'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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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개나리 개화… '서울의 봄' 활짝

입력
2001.03.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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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꽃길로 봄나들이 나가볼까..'봄을 만끽하기 위해 반드시 시외로 나갈 필요는 없다. 봄은 이미 시내 곳곳의 꽃길과 가까운 한강시민공원에도 성큼 다가왔다. 서울시가 지정한 봄꽃길과 한강시민공원의 달라지는 모습을 미리 살펴본다.

▼봄꽃길 39곳

서울시는 29일 ▦창경궁 등 시내 고궁 4곳 ▦송파 오금공원 등 공원 14곳 ▦여의도 윤중로 등 거리 5곳 ▦중랑천 등 하천 둑 9곳 등 모두 39곳의 봄맞이 꽃길을 선정, 발표했다.

봄꽃길에서는 개나리, 진달래, 벚꽃뿐 아니라 유채꽃과 살구꽃도 볼 수 있다. 개화 시기는 먼저 개나리가 오는 31일부터 피기 시작, 내달 5일 만개할 것으로 보인다.

진달래는 내달 3일부터 개화, 4월10일을 전후 활짝 피게 된다. 가장 눈길을 끄는 벚꽃은 내달 12일부터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 19일께 절정에 달할 전망이다.

▼한강시민공원 가까워져

한강시민공원에도 봄바람이 불고 있다. 올해에는 큰 나무가 집중 식재됨에 따라 나무그늘 아래에서 한강을 보면서 '피크닉'을 즐길 수도 있다.

시는 내달부터 내년 5월까지 느티나무, 느릅나무, 회화나무 등 2,061그루의 교목과 3만2,450그루의 관목을 심을 방침이다. 시는 이와함께 한강시민공원으로 가는 24곳의 보행로를 오는 5월부터 2004년까지 정비키로 했다.

▼녹화ㆍ원예교실

한편 내달 9일부터 남산, 보라매, 어린이대공원에서 진행되는 분재, 화훼장식, 원예 등의 시민녹화교실에서도 봄을 느낄 수 있다.

서울대공원도 내달 1일부터 자생란을 중심으로 한 난 가꾸기 주부원예교실을 연다. 문의(02)3707-9651∼6, 500-7862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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