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국당 김윤환(金潤煥) 대표는 29일 "한승수(韓昇洙) 의원의 입각으로 민주ㆍ자민련과 실질적 정책연합이 이뤄진 만큼 당의 추인을 받는 대로 양당 대표와 만나 정책연합의 기본원칙을 정하고 '3당 정책협의체'도 만드는 등 공조의 구체적 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민국당은 2석에 불과하지만 엄연한 국정의 한 축"이라며 "민주ㆍ자민련의 당정 정책조정회의도 3당간의 회의체로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3당이 합당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면서 "다만 2002년 대선공조에 앞서 4ㆍ26 기초단체장 재ㆍ보궐선거와 내년 지자제 선거에서 3당의 연합공천은 적극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최근의 정ㆍ부통령제 등 개헌논의와 관련, "정계개편을 염두에 두었다기보다는 대선국면을 유리하게 끌어내기 위한 개인적 의도에서 나오는 것"이라며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가 반대하는 이상 불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이동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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