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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축구 '이변의 날' / 에콰도르 "오!우리가 브라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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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축구 '이변의 날' / 에콰도르 "오!우리가 브라질을..."

입력
2001.03.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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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축구 이변의 날이었다. 월드컵 본선에 단 한번도 출전하지 못한 남미의 약체 에콰도르가 사상 처음으로 최강 브라질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고 스페인은 20년만에 98년 월드컵 우승팀 프랑스에 승리하는 감격을 맛봤다.■브라질-에콰도르

에콰도르는 29일(한국시간) 키토의 홈구장에서 열린 2002년 한ㆍ일 월드컵 남미예선서 후반4분 아구스틴 델가도의 천금같은 결승골을 지켜 호마리우, 히바우두가 분전한 브라질에 1_0으로 승리했다. 에콰도르는 이날 승리로 4위(6승1무4패)로 뛰어올라 월드컵 본선진출의 꿈을 살리게 됐다.

역대 브라질에 1_9, 2_9 등 치욕적 점수차로 패해온 에콰도르는 전반 수비위주의 경기를 펼치며 무실점에 성공했다.

후반4분 예상밖의 선제골을 터뜨린 에콰도르는 다시 수비에 치중했고 골키퍼 호세 세바요스가 호마리우의 결정적인 슈팅을 여러 차례 막아내 마침내 축구역사를 다시 썼다.

충격적인 패배 뒤 브라질 선수들은 '우리는 아타우알파 스타디움에 완패했다'는 반응.

경기시작 4시간 전에 키토에 도착한 브라질 선수들은 해발 2,850m의 고지대 적응에 실패했고 모래밭 같은 잔디 위에서 에너지를 소진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실제 에콰도르는 여기서 11승2무1패를 기록하고 있으며 브라질은 94년 월드컵 예선때는 볼리비아 고원지대에서 패한 바 있다.

■프랑스-스페인

스페인도 이날 발렌시아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친선경기서 전반41분 이반 엘구에라의 헤딩선취골과 후반4분 페르난도 모리엔테스의 추가골로 2_1로 승리, 프랑스의 10연속 무패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프랑스는 후반40분 다비드 트레제게의 만회골로 영패를 면했다. 지난 1일 잉글랜드에 0_3으로 완패, 혹평에 시달렸던 카마초 스페인 감독은 자존심을 되찾았다.

한편 이날 열린 유럽예선서는 이탈리아(8조)와 독일(9조)이 각각 리투아니아, 그리스를 4_0, 4_2로 제압, 조 1위를 지켰다. 관심을 모은 포르투갈과 네덜란드의 2조경기서는 양팀이 2_2 무승부를 기록했다.

포르투갈은 경기종료 7분전까지 0_2로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파울레타, 피구의 연속골로 간신히 비겼다.

이준택기자

nag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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