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경제 전망에 대해 연(軟)착륙도, 경(硬)착륙도 아닌 '험(險)착륙' 또는 '난(難)착륙'이란 신조어가 등장했다.재정경제부는 28일 고위당정회의에서 이코노미스트지 등 해외언론의 표현을 인용, "금년도 미국경제 성장률이 1~2%대에 머물 경우 이를 'rough landing 이나 'bumpy landing'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bumpy 또는 rough landing은 비행기가 덜컥거리고 거칠고 난폭하게 착륙한다는 뜻.
연착륙를 의미하는 soft landing 보다는 강하지만, 경착륙을 지칭하는 hard landing 보다는 다소 약한 개념이다. 미국경제가 올해 크게 가라앉기는 하겠지만, 그렇다고 곤두박질치지는 않을 것을 의미한다.
재경부는 "올해 미국경제가 2~3% 성장을 거둔다면 연착륙, 1%미만으로 추락한다면 경착륙으로 볼 수 있지만 현재 전망대로 1~2%대만 유지된다면 연착륙도, 경착륙도 아닌 험착륙이나 난착륙 정도가 적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성철기자
sc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