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는 28일 청와대 재정경제비서관에 임명 된 오종남(吳鍾南ㆍ50) 씨를 주시하고 있다. 오 비서관이 진념(陳稔) 경제부총리, 이기호(李起浩) 경제수석의 신임이 두터운 '소장파 실세'인데다 4대 개혁의 실무적 완수라는 임무를 부여 받았기 때문이다.청와대 관계자들은 "기업 구조조정과 공기업 민영화의 추진 과정에서 강단있게 밀어붙이는 실무자가 아쉬웠다"면서 "오 비서관이 그런 악역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비서관이 재경비서관으로 임명되기 전 1년 6개월(1999년 9월~2001년 3월) 동안 국제통화기금(IMF) 대리이사로 활동한 것도 강점 중 하나. 국제 금융계에서 지면이 넓어 실무차원에서 한국 경제의 대외 창구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봉균(康奉均) 전 재경장관과 사제지간인 오 비서관은 광주고와 서울법대를 나온 행정고시 17회 출신. 재경원 주요 과장을 거쳐 국민의 정부 출범후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실 정책비서관, 경제수석실 건교비서관과 산업통신과학비서관등을 지냈다.
이영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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