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균환(鄭均桓) 총재특보단장이 28일 중앙당 후원회장에 취임했다.민주당은 지난해 총선을 치르느라 당 살림이 어려운 편이어서 정 회장의 활동에 기대를 걸고있다. 정 회장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각별한 신임 아래 외부인사 영입과 대야 교섭 등 껄끄러운 임무를 매끄럽게 처리했다는 점 등을 감안하는 분위기다.
민주당은 정 회장이 특보단장과 후원회장을 이례적으로 겸하고 있다는 점에서 힘이 실린 정회장의 모습이 기금 조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 회장은 이날 20여명의 운영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ㆍ취임식에서"옛 여당의 오랜 관행이었던 정경유착과 권력형 비리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면서 "마음에서 도와주는 돈을 받아 이를 투명하게 관리ㆍ집행하겠다" 고 '깨끗한 후원회'를 다짐했다.
정 회장은 현역의원 위주로 구성된 8명의 부회장단을 재계쪽에 밝은 인사로 교체하고 인원도 늘리는 등 의욕을 보였다.
민주당은 4월 중앙당 후원회를 개최한다.
이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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